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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의 부조화와 면역력의 붕괴

by 건강 지식 나눔이 2024. 4. 19.

신경계의 부조화와 면역력의 붕괴

신경계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습니다. 우리몸에 벌어지는 신경계의 생태계 및 주의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신경계 :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2. 신경계 한쪽이 우세할 때 생기는 질병들

3. 신경계의 조화가 깨지는 이유

4. 신경계는 과로와 저체온에 취약하다.

5. 스트레스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1. 신경계 :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우리 몸에는 자율신경계 라는 신경계가 있다. 말초신경계의 하나인 자율신경계는 운동신경 중에서도 숨을 쉬거나 소화를 시키거나 심장박동과 같이 두뇌의 직접적인 지시를 받지 않는 행위를 관장한다. 즉 호흡, 소화, 심장박동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율신경계가 알아서 조절한다.자율신경계는 다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뉜다. 교감신경은 몸을 많이 움직이거나 공포감을 느끼는 위급한 상황에서 혈압과 심장박동을 높이고 장기에 머물러 있던 혈액을 근육으로 보내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반면 부교감신경은 우리 몸이 편안한 상태일 때 활성화되는데, 쉬거나 잠을 잘 때 근육의 혈액을 장기로 보내 소화를 시키거나 혈압을 늦추고 심장박동을 편안하게 유지한다. 중요한 것은 이 두 신경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두 신경의 조화가 깨지면 면역력도 동시에 붕괴된다. 교감신경이 우세하면 순간적으로 과립구의 양이 많아지고, 부교감신경이 우세하면 림프구의 양이 많아진다. 이 둘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 문제가 없지만, 만약 어느 한쪽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되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진다. 체내의 면역세포 중 대식세포는 전체 백혈구에서 5%, 과립구는 50~65%, 림프구는 35~41%의 비율로 있어야 조화와 균형을 이루었다 볼 수 있다.

 

2. 신경계 한쪽이 우세할 때 생기는 질병들

교감신경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장 먼저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계속해서 분비된다. 일시적으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은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이런 상태가 한두 달 이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고혈압, 협심증, 부정맥, 가슴 두근거림, 각종 통증, 류머티즘을 겪게 된다. 또 변비가 생기거나 지방간이 생겨서 배설과 분비의 기능이 약해진다. 몸이 긴장하면 혈액이 장기에서 근육으로 옮겨지는데 그 바람에 각 장기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서 생기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 불안과 초조, 불면증, 식욕 감퇴 혹은 폭식 증상이 생긴다. 과립구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며, 미토콘드리아에서 발생되는 활성산소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곳곳의 조직이 파괴되고 염증이 생긴다. 피부에는 주름이 깊게 패고 색소가 침착되어 안색이 좋지 않다. 반면 부교감신경이 우세해도 문제가 발생한다. 몸의 이완 상태가 지속되어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지면 아세틸콜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림프구가 늘어나고 우리 몸의 면역력이 상승한다. 하지만 림프구의 비율이 정상 범위(35~41%)를 벗어나 45%, 50%까지 치솟으면 저혈압과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고 설사, 골다공증이 유발된다. 또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가라앉으면서 우울증, 기력 감퇴를 겪고, 감각이 너무 예민해져서 가려움, 두통, 통증을 크게 느낄 수 있다. 또 림프구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별것 아닌 항원에도 과민하게 반응해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게 된다.

 

3. 신경계의 조화가 깨지는 이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가 깨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첫번째 원인은 노화다. 인체의 면역력은 20대에 최고치에 이르러 30대까지 유지되다가 40대가 되면서 점차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40대가 되니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50대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이 시기를 통계적으로 가장 암에 걸리기 쉬운 연령, 즉 암 연령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누구나 나이 들어서 면역력이 약화되는 것은 아니다. 성장기에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긴장된 삶을 살고, 정신적인 학대를 받으며 자란 사람은 20대에도 40~50대의 면역력을 지닐 수 있다.특히 순간적으로 강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생긴 트라우마는 나이를 불문하고 면역력을 현저히 약화시킨다. 2018년 아이슬란드국립대학교와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지난 30년간 100만 명의 의료 자료 및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강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교란시키고, 트라우마로 진단받은 사람은 자가면역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30~40% 정도 더 높다고 발표했다.9) 반면 스트레스를 제때 풀고, 몸을 많이 움직이고, 다른 사람과 교류하며 즐겁게 살면 70~80대에도 면역력이 높을 수 있다. 세계적인 장수 마을에서 100세 노인을 대상으로 림프구의 비율을 조사했더니 70세 수준인 약27~30%였다. 건강한 성인의 림프구 비율이 35~41%라는 점을 감안하면 훌륭한 수준이다.

 

4. 신경계는 과로와 저체온에 취약하다.

신경계의부조화와면역력의붕괴
신경계의 부조화의 원인

세 번째 원인은 육체적인 과로와 저체온이다. 쉬지 않고 일에 몰입하면 긴장이 지속되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입 안쪽이 허는 것이다. 다행히도 보통 일주일 정도면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몸이 과로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증거이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몸에 힘이 없거나 뒷목이 뻣뻣한 증상, 눈이 침침하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붉게 달아오르는 증상도 나타난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 으로, 면역력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인체의 온도, 즉 체온은 면역력을 유지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만약 체온이 1℃ 정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정도 약화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실제로 암세포가 증식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가 35~35.5℃다.저체온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이다. 수족냉증이 있으면 한여름에도 손이 시리다. 냉증 환자는 매년 늘고 있으며, 전체 환자의 80% 정도는 갱년기 중년 여성이라고 한다.

 

5. 스트레스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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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의 영향을 미치는것들

일상에서 지속되는 스트레스 역시 좋지 않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뇌는 시상하부를 자극해 코티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고 혈액 내의 림프구를 파괴한다. 또 스트레스는 NK세포의 활성도를 저하시키고 여러 면역물질을 변형시킨다.주로 타인에 의한 심리적인 압박, 타인에 대한 미움, 원망, 분노 등 부정적인 마음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데, 이런 마음은 면역력이 높아지는 데 큰 방해가 된다. 결과적으로 면역력은 육체의 질병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도 연관이 깊다. 일상에서 과로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자도 몸이 개운하지 않고 피로에 시달린다. 마음이 불편하니 대인관계도 원활하지 않고, 그로 인해 사회적 단절감과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반대의 경우라면 일상을 활기차고 행복하게 살 수 있고, 대인관계도 원활해진다. 즉 면역력이 좋아지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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